45개월 아이의 말,말,말
2010/02/17 23:52
라이프로그/육아일기,정보
나의 아기때 모습이 알고 싶어요
퇴근 후에 집에 도착해보니 거실 한쪽 구석에 아이의 사진이 어지러져 있다.
아빠 : 채연아~, 사진을 왜 이렇게 막 어질러놨어요?
아이 : 응. 채연이 아가때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요.
아빠 : 아~ 그랬구나. 그런대 봤으면 다시 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놓아야지~
아이 : 깜빡했어요.
아빠 : 그래. 그럼 거실에 있는 사진 다 정리해서 가져오세요.
아이 : 네!
아이 : 응. 채연이 아가때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요.
아빠 : 아~ 그랬구나. 그런대 봤으면 다시 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놓아야지~
아이 : 깜빡했어요.
아빠 : 그래. 그럼 거실에 있는 사진 다 정리해서 가져오세요.
아이 : 네!
아이가 모아서 가져온 사진들중에서 하나를 보니 한장에 아이의 이름이 쓰여있다. 글쓰기를 특별히 가르친 적이 없는데도 대충 자기의 이름을 사진 한쪽 구석에 써놓은 것이 신기하다.
대답하는 것도 귀엽지만 이렇게 고분고분하게 말 잘들을 때는 정말 대견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다. ^^;
내 꿈 속에 놀러오세요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말했다.
아빠 : 아빠가 오늘 채연이 꿈 속에 놀러 갈께요~~~ ^^
아이 : 아빠! 하얀 치마하고 하얀 스타킹하고 하얀 웃도리하고 하얀 고무줄 사와~
아빠 : 하얀 고무줄? 그걸로 뭐 하려고?
아이 : 머리 묶을려고...
아빠 : 그리고?
아이 : 하얀 꽃신도!
아빠 : --? ......! 그래. 아빠가 오늘 꿈속에 사 가지고 갈께~
아이 : 아빠! 하얀 치마하고 하얀 스타킹하고 하얀 웃도리하고 하얀 고무줄 사와~
아빠 : 하얀 고무줄? 그걸로 뭐 하려고?
아이 : 머리 묶을려고...
아빠 : 그리고?
아이 : 하얀 꽃신도!
아빠 : --? ......! 그래. 아빠가 오늘 꿈속에 사 가지고 갈께~
우리아이는 유독 치마를 좋아하고 또 분홍색 계열의 옷을 좋아한다. 그런대 갑자기 온통 하얀색으로 사오라는 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문득 든 생각이 그 이야기를 하기 바로 전에 '하얀 눈'에 관한 이야기 책을 읽어주었는데... 그 때문이 듯 싶다.
그런대 꽃신이란 표현을 어떻게 알고 이야기했는지 궁금하다. 평소에 꽃신이라는 말은 한 기억이 없는 듯 한데... ^^a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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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하나 가져야겠는데 행동이 너무 귀여워요 ^^
아직 2월이니 열심히 노력하시면 올해안에? ^^;;
호..사진에 서명을..놀라워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문뜩 새로운 어휘를 구사하며 대화가 좀더 길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한글공부를 위해 드라마 보는 시간을 줄여야한다는 강박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며 영상물을 스스로 찾기위해 한글공부가 도움이 된다고 동기부여하고 있답니다.
아이도 조금씩 한글공부를 해야되는 이유를 알아가는것 같아..조금은 다행이구요.
앞으로도 아이에게 배움에 대한 동기를..자주 말해줘야겠어요
아직 아이에게 한글교육을 특별히 시키지는 않고 있는데, 틈틈히 알려줬던 단어들을 곧잘 읽더군요.
가끔은 밖에서 아는 글자가 나오면 좋아하면서 읽는 것을 보니 이제 관심을 갖고 한글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고! 이뻐요.
감사합니다. ^^*
어떻게 꿈속에 사고 가셨는지 ^^?
말뿐이죠. ㅋ
이젠 아이도 제 꿈속에 놀러오겠다고 대답합니다. ^^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블로그 아름다운 날 놀라게하는 군, 중단하지 마십시오